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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20대, 공부에 미쳐라

by 전뚠뚠 2020. 4. 21.

 

책

20대, 공부에 미쳐라 / 나카지마 다카시 저

 

  ‘20대 공부에 미쳐라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의 상황과 책의 제목이 완벽하게 들어맞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공부에 미쳐야 할 지금 시기에 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는 공부에 미치기는커녕 손도 데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분명 미래를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함은 알고 있다. 이는 세상 누구든지 똑같을 것이다. 그런데 왜? 왜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며 준비해 나가는 것보다 현재 바로 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기에 바쁜 것 같다. 하루하루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생긴다. 학기마다 시험을 봐야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와 대인관계도 신경 써야한다. 또 학생회 일, 여자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이 북리뷰도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끊임없이 순환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내기조차 바쁜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게으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

 

  시간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쓰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생각해보면 분명 나에게도 이러한 조그마한 시간들이 존재한다. 다만 내가 찾아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왜 그럴까? 나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 나도 한때 공부에 미쳤었던 시절이 있었다. 3 때이다. 물론 고3 때는 누구나가 열심히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도 공부에 미쳤었던 것이 분명하다. 3 시절,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11시에 학교를 마치면 바로 독서실로 가서 독서실 문을 닫는 2시까지 공부를 했다. 이러한 생활을 고3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12에 잠들어서 7시에 일어나도 피곤하다. 그리고 깨어있는 시간 동안 공부를 하는 시간의 비율도 그리 많지 않다. 솔직히 시험기간이 아니고서는 수업 시간 이외의 공부시간은 굉장히 작은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내가 공부를 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분명 고3 때를 비추어 보면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된 것일까? 목표의식이 문제는 아닐까? 현재 나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직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나에겐 절박함이 없다는 것이다.

 

  난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동기가 유발됨은 물론 하고자 하는 욕구와 성취욕이 불타오른다. 3 때는 절박함이 있었다. 있다 못해 넘쳐서 주체가 안 될 정도였다. 그로 인해 학습동기가 유발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었다. 그리고 조금씩 성적이 오르는 것 또한 굉장한 강화가 되어 성취 욕구를 더욱 자극해 주었다. 지금의 대학 시험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신의 점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이것 또한 나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점수를 바로바로 알려주는 그러한 학교도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 학교에도 수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목표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을 하면 절박감이 생기지 않을까?

 

  서문에서 20대에 공부를 통해 얻는 경험과 지식은 마치 기체와도 같다고 표현한다. 좀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으며 양조차 가늠할 수 없다. 때문에 아무도 몰라준다. 하지만 그 기체는 30대가 되면 액체가 된다고 한다. 보이지 않던 경험과 지식이 나타나기 시작하기에 주변으로부터 슬슬 인정을 받게 된다. 40대가 되면 그 액체는 고체가 되고 듬직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은 '20''기체'를 쌓아 두었을 때의 이야기인 것이다. 또한 '기체'이기 때문에 얼마나 쌓였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30대가 되어 액체가 되면서 드러나는 그 양은 각자 얼마나 노력하였느냐에 따라 그 양이 천지 차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말은 20대 때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이다. 무섭고 두렵다. 이 양이 적다면 아무도 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을 해야 될 것이고 결혼도 못 하고 결국 인생 패배자가 되고 말겠지. 첫 번째 장에서 이야기하는 '20'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20'이다. 저자가 20대일 때 인터뷰한 대기업의 총수는 '수 백억을 주더라도 자네처럼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 젊었던 저자는 '난 오히려 당신의 부와 명예가 부럽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와 명예를 쌓은 지금의 저자는 그 대기업 총수의 말을 공감할 수 있다고 한다. '20대의 무한한 가능성''부와 명예'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라 한다. 바로 그 소중한 20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수백억을 줘도 살 수 없는 그 '가능성', '젊음'을 너희들은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그 '가능성'을 어떻게 펼쳐 나가는가는 개개인의 노력, '공부'에 달려 있다고.

 

  20대 때 열심히 해 놓아야 남은 60~70년 인생이 편하다. 20대 때의 노력은 노후를 위한 투자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에는 너무 공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 인생의 전부는 공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의 본분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학생은 꼭 돈을 벌지 않아도 되고 따로 세금도 내지 않는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본분이자 직업인 셈이다. 이 책을 읽고 북리뷰를 쓰면서 한동안 잃고 지냈던 목표의식과 절박함을 다시 찾게 된 것 같다. 요즘 나는 너무 현실에만 치중하고 안일했던 것 같다. 오늘의 이 북리뷰를 통해 마음을 다 잡고,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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